"룩소르 신전은 나일 강 동안에 위치한, 현재는 룩소르라 불리는 고대 도시 테베에 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 단지로, 아문 신에게 바치는 보다 작은 규모의 중왕국 시대 구조물이 있던 자리 위에 세워졌으며, 테베의 삼위신—아문, 아문의 아내 무트, 그리고 그들의 아들 콘수—에게 헌정되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신전의 초기 부분들은 기원전 14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신왕국 제18왕조의 아멘호텝 3세의 치세 때 지어진 것이다. 신전으로 통하는 길은 넥타네보 1세가 건설한 '스핑크스의 길'이며, 훗날 아메노피스 3세가 세운 숫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들로 교체되었다.

'스핑크스의 길'은 룩소르 신전에서 시작하여 북부의 카르낙 신전까지 3킬로미터가량 뻗어 있다. 높이가 24미터에 달하는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300년, 제19왕조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세운 것으로, 신전 입구 '스핑크스의 길'이 끝나는 곳에 서 있다. 원래는 두 개였으나, 하나는 1829년 프랑스의 왕 루이-필립에게 주어져 지금은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다. 그 입구는 역시 람세스 2세가 건축한 열주식 안뜰로 이어진다. 안뜰과 오벨리스크는 신전의 나머지 부분과는 비스듬한 각도에 위치한다. 안뜰은 다시 아멘호텝 3세가 지은 100미터에 달하는, 파피루스로 기둥머리를 올린 열네 개의 열주가 늘어서 있는 주랑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열주식 안뜰은 이 주랑 건너편에 있다. 신전 내부는 32개의 기둥이 서 있는 정원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 내부 성소는 이집트의 조각과 로마의 스투코(치장 벽토)로 장식한 전실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로마인들 역시 이곳을 제의를 올리는 데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신전은 아문 신에게 바치는 성소인 동시에 아멘호텝 3세가 태어난 분만실이기도 하여, 파라오의 탄생을 묘사한 부조가 걸려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룩소르 신전 [Temple at Luxor]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아래는 모두 2007년 1월 룩소르 신전의 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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