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동향인 명정전과 달리 남향 건물이다. 정전인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편전이지만 왕실의 신주를 모신 혼전(魂殿)으로 쓰인 경우도 있다. 영조의 첫째 왕비인 정성왕후와 철종의 비인 철인왕후의 혼전으로 사용한 것이 그 예이다. 문정전 일원은 일제강점기 때 헐렸다가 1986년에 문정문, 동행각과 함께 복원되었다. <동궐도>에는 숭문당, 명정전과 담장으로 구획되어 있고, 2칸 규모의 작은 부속 건물이 있으며, 문정문에서 문정전 건물에 이르는 복도각이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복원되지 못하였다.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창경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고 광해군 때 창경궁을 재건하면서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830년(순조 30) 소실된 것이 그해 가을에 재건되었다. 경사진 터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뒤에는 낮은 주초석을 사용하고 앞에는 높은 주초석을 세워 누(樓)처럼 되었다. 영조의 친필 현판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함인정은 원래 인양전(仁陽殿)이 있던 터에 1633년(인조 11) 건립된 정자이다. 남향에다 앞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였다.

1830년에 소실되었다가 1833년에 재건되었다. 함인정은 건물 사방이 벽체 없이 시원하게 개방된 모습인데, <동궐도>에는 지금과 달리 3면이 막혀 있다." (출처: 창경궁 국문 가이드북)

 

문정전:

 

 

 

숭문당:

 

 

 

함인정:

 

 

 

빈양문:

배치도 (출처: 창경궁 국문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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