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8년 당시의 도미니크파 최대의 성당으로 착공되어, 1300년에서 1350년 사이에 일단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와 지도는 후라 시스토와 후라 리스트로 두 설교승(說敎僧)이 맡았는데, 이 두 사람은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라 성당의 조영(造營)에도 관계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전체의 외관은 얼핏 보아 다소 높고 단순한 바실리카풍으로, 내부는 간결한 교차궁륭(交差穹窿)으로 덮여 있는 3랑식(三廊式) 회당부(會堂部)와 직선적으로 정리된횡당(橫堂)과 내진(內陣)으로 되어 있으며, 경쾌한 궁륭과 이를 지탱하는 날씬하고 아름다운 열주(列柱)를 비롯하여 모든 면에 걸쳐 불필요한 장식을 극력 생략함으로써 명쾌하고 정돈된 공간을 만들어내었다.

현재의 서쪽 정면은, 뛰어난 예술가이며 또한 이론가로 알려졌던 알베르티가 중앙의 둥근 창과 맨 밑부분의 장식 등 낡은 기존의 부분을 교묘히 살리면서 새로 구성한 것으로 1456년경의 작품이다. 이것은 이 도시의 대성당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 피렌체를 중심으로 토스카나 지방에서 성행했던 이탈리아 특유의 장식법으로, 색대리석(色大理石)으로 이루어진 단정한 기하학적 무늬는 밝은 양광(陽光)에 비치어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찍이 미켈란젤로가 ‘나의 신부’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는 성당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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