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헌(靜觀軒)은 그 이름처럼 궁궐 후원의 언덕 위에서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는’ 휴식용 건물이다. 위치도 함녕전 뒤에 자리 잡고 있어, 전통 궁궐에서 후원의 정자 기능을 대신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친(A. I. Sabatin)이 한식과 양식을 절충해 설계한 건축물이다. 기단 위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둘러서 내부 공간을 만들었고, 바깥에는 동·남·서 세 방향에 기둥을 세운 베란다가 둘러쳐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석재를 기본으로 하는 서양식 기둥이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기둥 상부에 청룡과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고종황제는 정관헌에서 커피를 마시며 외교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출처: 덕수궁 안내브로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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