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락당은 옥산서원에서 서북쪽으로 약 700m 거리에 위치한 희재 이언적 선생의 고택이다. 화계산 및 계류가에 있는 이 고택에는 회재 이언적의 별당이자 서재였던 독락당과 계정이 있다. 독락당은 이고택의 사랑채를 일컫는 말로 고택 전체를 독락당 일곽이라 일컫는다.
회재 이언적이 40세가 되던 해에 당시조정의 실력자였던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삭탈관직 당하고 고향으로 낙향한다. 그리고 안강의 자옥산 계곡에 독락당을 짓고 은둔 생활에 들어간다. 이곳에 본래 그의 부친인 이번이 세웠던 정자가 있었으며, 소실인 석씨 부인이 시집을 오면서 지은 안채와 사랑채가 있다. 회재는 사랑채를 신축하여 독락당이라 이름하고 부친의 정자를 고쳐서 계정이라 하였다.
독락당은 폐쇄적이고 은둔적이다. 마치 땅 속으로 숨은 듯한 분위기로, 은둔시절 회재의 심정과 같이 은둔을 위한 공간처럼 보인다. 4산 5대로 둘러싸인 자계 옆에 낮은 지대에 집터를 잡고, 건물의 기단도 낮추고, 마루와 지붕도 낮게 만들었다. 앞쪽에는 하인들의 거처인 공수간이 있고 위쪽에는 인공 숲을 조성되어 독락당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다. 독락당은 안채, 사랑채(독락당), 별당(계정), 공수간, 숨방채로 구성된다. 조선 말기에 3칸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공수간이 있고 정면에 숨방채가 있다. 숨방채의 오른쪽 끝부분에 다시 중문이 보이는데 이곳을 들어서면 정면이 막혀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안채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북쪽 벽면의 동쪽으로는 사랑채(독락당)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독락당은 이름이 뜻하는 대로 회재 이언적이 정계에서 밀려나 은거하면서 살던 집의 사랑채 이름으로 '옥산정사(玉山精舍)'라고도 한다. 독락당 편액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아계 이산해의 글씨이며 옥산정사 편액은 퇴계 이황의 글씨이다.
독락당의 동편에는 계곡이 흐르고 그 사이에는 담장이 있어 외부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담장의 일부를 뚫고 살창을 설치하여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담장살창을 달아 대청에서 살창을 통하여 앞 냇물을 바라보게 한 것은 독특한 공간 구성이며, 독락당 뒤쪽의 계정 또한 자연에 융합하려는 공간성을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독락당 정면
솟을 대문(외삼문)
경청재(행랑채)
안채(역락재)
독락당(옥산정사): 보물 제413호
독락당 편액(아계 이산해 선생의 글씨)과 옥산정사 편액(퇴계 이황 선생의 글씨)
독락당 뒷면
어서각
계정
계정의 내부
계정에서 내다본 자계천
자계천에서 본 계정
자계천에서 본 독락당과 계정
사당
독락당 배치도(출처: 문화컨텐츠닷컴)
'우리나라 - 답사지 > 경북 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배동 삼릉 (사적 제219호) (0) | 2017.09.12 |
---|---|
경주 - 2017. 8. 17 (0) | 2017.08.17 |
경주 옥산서원 (사적 제154호) (0) | 2017.05.05 |
영주 부석사 - 2017. 4. 30 (0) | 2017.05.03 |
경주 토함산의 봄꽃 - 2017. 4. 13 (0) | 2017.04.14 |